오늘은 체지방 감량을 시작한 지 벌써 13일이 되었습니다. 다이어트 기간이 길게 느껴집니다. 최소 100일을 해야 하는데, 이제 1/10 정도 지나 온 거네요. 걱정이 됩니다. 슬슬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정신 건강도 잘 챙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인바디를 측정했습니다. 저는 인바디를 30대부터 꾸준히 측정을 해왔습니다. 보통 3-6개월 정도에는 꾸준하게 측정했는데, 기록은 셋째 아이 출산 후 17년부터 남아있네요. 40대로 오면서 근육량은 줄었고, 체지방은 늘었습니다. 줄어든 근육량을 다시 늘리고, 늘어난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꾸준한 기록을 통해 근육은 늘리고, 지방은 줄여 보겠습니다.
13일차 다이어트 식사 일기
어젯밤부터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일어나서 인바디 측정을 하고, 바로 아침을 먹어봅니다. 오늘도 샌드위치와 라테, 블루베리, 양배추 라페를 곁들였습니다. 점심은 오후에 탱고 수업이 있어서, 간단하게 김치볶음밥과 토마토를 먹었습니다. 아침과 점심 간격이 짧았지만 시간이 없어서 가능한 시간에 식사를 했습니다.



오후에 남편이랑 탱고 수업을 하고 왔습니다. 바른 자세로 걷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더니, 에너지가 너무 많이 쓰인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오전에 남은 샌드위치 반쪽과, 다크초콜릿, 커피로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샌드위치 반쪽을 먹어서 저녁을 안 먹으려고 했는데,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네요.



막내에게 축하할 일이 생겨서, 다 같이 치킨을 먹기로 했습니다. 치킨을 두 조각만 먹겠다는 결심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저는 저 사진의 치킨 보다 훨씬 더 많이 먹었습니다. 콜라도 한 잔 마셨습니다. 어쩌다 보니 치팅데이가 되었습니다. 내일 점심까지 공복을 유지하고, 점심은 건강한 식사로 챙겨 먹으리라 다짐합니다.
13일차 다이어트 운동 일기
어제저녁 운동으로 오늘 운동은 하루 쉬어갑니다. 운동은 못했지만, 한 시간 반 동안 탱고 수업으로 평소 운동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13일차 다이어트 후기
솔직히 오늘 인바디를 측정하고, 결과가 제가 기대한 것보다 못 미쳐 속상했습니다. 역시 제 몸은 항상성을 잘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그 측정 결과를 보고, 요즘 배가 많이 고픈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열흘 넘게 식단 조절을 하면서 제 몸의 항상성을 무너뜨리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제 몸이 눈치를 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음식 섭취를 더 하라고, 배고픔의 신호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했습니다. 여기서 이 배고픔에 항복한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내일부터 또 꾸준히 왔던 길만큼 잘 걸어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