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게 된 계기 (25.03.24-25.03.28)
첫째 아이가 교정을 시작하게 되어 치과를 가는 날이었다. 교정 장치를 처음으로 끼는 날이라, 치과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꽤 오래되었다. 치과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지 몰라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첫째가 뮤지컬 티켓을 애매해야 하는 날이라 태블릿을 챙겨왔던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아무 생각 없이 유튜브 영상을 보았을 것이다. 의미 없는 영상을 보고 싶지 않아, 밀리의 서재를 뒤적거리다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생각
이 책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너무 신경 쓰지도 않아도 된다는 것을 너무 편안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이 책의 작가도 약간은 예민한 성격이며 남들이 괜찮다 해도, 내가 괜찮지 않으면 괜찮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 나와 비슷한 면이 있는 작가도 마음에 들었다.
다른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다른 사람은 신경 쓰면서, 나는 신경 쓰지 않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그게 아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때, 내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 된 건 아닌지 걱정한 때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나를 위해 잘 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평범하고 아무것도 아닌 굉장히 소소한 일상이 행복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불편한 마음과, 불행한 생각은 욕심을 부리면서 생기는 것 같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욕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사실 나는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욕심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쓸 때마다, 나의 몸과 마음은 항상 불편했다. 다 나의 욕심 때문이었나 보다. 아무 일 없이, 내 집에서 밥을 잘 챙겨 먹고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 책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