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09 – 03.16
제목처럼 배짱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심한 저에게, 막연하게 배짱 있는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은데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하는 배짱과, 작가가 말하는 배짱은 의미가 다른 듯합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책을 읽다 보니, 어릴 때 제가 자란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저는 눈치를 잘 보는 성격입니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배어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신경 씁니다. 그 사람의 말투나 표정, 행동에 일부러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가까운 사이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제일 가까운 사람은 가족입니다. 저의 이런 행동들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저는 그렇게 자랐던 것 같습니다. 타고난 성향도 있고, 자라온 환경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3교대로 일을 하셨던 아빠는 예민한 편이셨습니다. 3교대라, 보통의 사람들이 생활할 때 주무셔야 하는데 아빠가 주무실 수 있도록 조용히 있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빠가 잠에서 깨시면 일하러 나가기 힘드시니 그런 아빠의 행동들을 살피다 보니 자연스레 몸에 배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저보다 다른 사람에게 맞추며 살아오면서 힘듦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이 힘든 게 견디기 힘들고, 다른 사람과의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부탁을 하면 쉽게 거절하지도 못했고, 제가 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을 한 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이 쌓이고, 쌓이면서 힘듦을 느낄 때 다른 사람보다 저를 먼저 생각하기 위해 일부러 노력했던 적도 있습니다. 타고난 성향이 있기에, 이런 것도 노력을 해야 되나 보다 싶은 생각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힘든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 때문에 나를 힘들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며 내 의견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못하는 걸 인정하는 것도 배짱이고, 틀린 내 생각을 인정하는 것도 배짱이고, 사과하는 것도 배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요 없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며 사는 게 배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 생각했던 “배짱”의 의미와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배짱”의 의미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배짱으로 사는 게 좋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배짱”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보면, 아직 한국 사람에게는 크게 좋은 의미는 아닌 듯한 뜻인 것 같지만, 이 책이 말하는 “배짱”은 우리가 살면서 꼭 필요한 “배짱”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배짱”을 갖기에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짱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이 출판된 게 30년 전이라고 했습니다. 30년 전, 경제 활동을 하던 아빠가 힘들어하셨던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그때 아빠가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0년 기념으로 개정이 되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세대의 현대인에게도 와닿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자기 색깔이 분명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 시대에, 나를 위해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