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게 된 계기 ( 25.03.28- 25.03.30 )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소설책이 한 권 있었다. 아직은 한 번에 두 권의 책을 보지는 못한다. 그래서 읽던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다른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읽던 책이 진도가 안 나갔다. 나에겐 아직 어려운 소설책이라 생각하고, 그만 읽기로 마음먹었다.
소설책을 잘 안 읽었던 나는, 내가 소설책을 읽지 못하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소설책을 마무리하지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려, 다시 소설책을 골라보았다. 이전의 책은 나에겐 아직 어려운 책이었나 보다. 이번 소설책은 잘 읽힌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생각
이 책은 15살 딸아이와, 엄마와 엄마 친구들이 같이 여행을 간 이야기를 딸아이와 엄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중3인 나의 첫째 딸의 모습이 보이고, 나의 15살이 생각나기도 했다. 뒷부분에서는 아직은 내가 조금 더 나이를 들었을 때의 모습이겠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감정 이입이 되었다.
15살일 때에도, 20살이 넘었을 때에도, 나는 내가 맞다고 나의 엄마에게 이야기했던 것 같다. 정작 나 스스로는, 이게 맞는 건인가? 수없이 되물었으면서도 엄마에게는 내가 맞는 거라고 큰소리쳤던 것 같다. 나이가 40이 넘어가면서, 그때의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게 아니었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다. 그리고 내 딸도, 나에게 자기가 맞다고 많은 이야기를 한다. 내가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는 걸 알기에, 이제는 엄마인 내가 맞다고 말하지 않는다. 너도 겪어봐야 아는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만 한다. 아이들이 꽃길만 걷길 바라는 마음에, 평탄하지 않는 길을 가려 할 때 미리 못 가게 막았던 적이 있다. 지금은, 아이들도 경험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그 길을 걷게 하려는 아이를 막지 않으려고 애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인 나의 모습과, 딸이었던 나의 모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나의 딸아이와, 엄마인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한없이 작아진 내 모습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의 배경인 몽골에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넓은 땅만 바라보며 앉아있고 싶어진다. 아직은 글을 쓰는 게 서툰지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많은 여운을 남긴 책이다.